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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Mar 19. 2024

쿠스코 - 황혼에서 새벽까지



남미의 페루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 하나를 꼽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쿠스코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쿠스코는

과거 잉카의 수도이자

현재도 잉카의 심장으로 통할 만큼

잉카의 많은 흔적을 품고있는 도시이다.


또한 쿠스코는

마추픽추의 관문이자

스페인 침략자에 대한 저항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쿠스코를 빼놓고는

잉카를 논하기 힘들만큼

쿠스코는 잉카에 대한 유물과 전설로 가득한 곳이다.


그렇다면

쿠스코에서 보내는 황혼과

쿠스코에서 맞이하는 아침의 모습은 어떠할까?



황혼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 보면

황혼이란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

또는 그 때의 어스름한 빛이라고 한다.


황혼과 비슷한 말로

석양이란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석양이란 저녁 때의 햇빛, 또는 저녁 때의 저무는 해라고 한다.


둘은 비슷하지만

시간상으로는 석양이 먼저이고

황혼은 석양 이후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쿠스코는

언제 봐도 매력적인 도시지만

쿠스코의 진짜 매력은 석양부터 시작된다.


아직 어둡지는 않지만

석양이 시작될 무렵 사람들은

쿠스코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으로 모여든다.



아르마스 광장은

쿠스코 여행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스코에서 출발하는

마추픽추나 성계투어를 비롯한

비니쿤가, 팔코요, 우만타이 호수 등 

유명 관광지는 모두 이곳에서 출발하고 이곳에 도착한다.



해가 지기 전

쿠스코의 대성당도

석양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석양이 끝나면

쿠스코 시내의 가로등과

가게의 불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쿠스코의

아름다운 야경이 시작된다.

쿠스코 야경의 백미는 아르마스 광장이다.



아르마스 광장의 저녁은

낭만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없어도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엔 저절로 낭만적인 싯구가 떠오른다.



쿠스코의 멋진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두 군데 전망대가 있는데

첫 번째 전망대는 산크리스토발 광장 앞이고

두 번째는 크리스토 블랑코 언덕의 예수상 부근이다. 



크리스토 블랑코에서 바라 본 쿠스코 야경 모습...



쿠스코는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만 낭만적인 것이 아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의 골목들도

나름대로 운치있고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는

성당과 바실리카가 있는데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예배에 참석해서 

종교적인 감성에 젖어 들다 보면

쿠스코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남미는 일반적으로

치안이 좋지 않다고들 하는데

아르마스 광장과 그 주변은 예외인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는

늘 경찰들이 상주해 있어서

범죄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골목길을 홀로 걸어도

위험하거나 불안하지 않은 것 같다



밤이 깊어갈수록

아르마스 광장 주변은

인파와 차량들로 북적인다.



사람들로 붐비던 광장도 

밤이 깊어갈수록 조용해지고 


이어서 다가오는

아르마스 광장의 새벽은

가로등들이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고

또한 인적이 드물어서 사진 촬영을 하기에 좋다.



광장 주변의 계단에 앉아서

인적이 드문 쿠스코의 새벽을 느끼며

날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힐링 그 자체이다



쿠스코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인

아르마스 광장앞의 거리는

통이 트기 전 아직 한산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먼동이 터오기 전부터

바삐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



쿠스코에 

아침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오늘도 또 다시 쿠스코의 하루가 시작된다.


쿠스코의 걸어보고 싶은 골목길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westtour/22337704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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