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지붕이라는 알프스 산맥은
유럽의 7개국(혹은 8개국)에 걸쳐 있다.
알프스 산맥은
동서의 길이가 약1,200km,
남북의 길이는 약 200km로
초승달의 모양을 지니고 있다.
알프스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슬로베니아(Slovenia) 지역의 알프스를
율리안 알프스(Julian Alps)라고 부르듯이
지중해에서 멀지않은
프로방스 지역의 알프스를
매리타임 알프스(Maritime Alps)라고도 한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북부에 걸쳐있는 알프스를
돌로미티(Dolomiti)라고 부르기도 한다.
돌로미티에는
수많은 명소들이 있는데
트레 치메를 비롯하여 알페 디 시우시, 친퀘 토리,
싸소 룽고, 싸소 피아토, 라가주오이, 세체다 등을 비롯하여
산타 막달레나,
라고 디 브라이에스,
카레짜 호수, 소라피스 호수 등
수 많은 명소들이 줄지어 존재한다.
돌로미티의 수많은 명소들이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활용되지만
여름에는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 돌로미티 지역이기도 하다.
돌로미티에서도
야생화로 가장 유명한 곳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알페 디 씨우시이고 다른 하나는 세체다이다.
세체다(Seceda)의 야생화는
대체로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물론 날씨에 따라 5월 초순부터 피기도 한다)
절정 시기에는 세체다의 언덕을 모두 뒤덮을 정도이다.
세체다에서 가장 먼저
대량으로 피는 야생화는
White Crocus 라는 꽃이다
크로커스 꽃을
white crocus라고 부르는 이유는
꽃의 색이 하얀색이라서 그런 까닭도 있지만
눈이 녹은 자리를
뚫고 올라와서 꽃이 피기 때문에
White Crocus 라고 부르기도 한다.
크로커스는
사프란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세체다에서 자생하는 크로커스는
사프란과는 약간 다른듯이 보이는 꽃이다
크로커스가 질 무렵
세체다에서는 globeflower가 피기 시작한다.
글로브플라워는
얼핏보면 금매화처럼 생겼는데
그래서 그런지 globeflower는 유럽 금매화로 불리우기도 한다.
globe flower는
크로커스 꽃과는 달리
세체다 뿐만 아니라 파소 셀라,
싸소 룽고, 친퀘 토리, 파소 가르데나 등
곳곳에서 피는 돌로미티의 주요 야생화 가운데 하나이다.
세체다 언덕에서
글로브플라워가 절정을 이루어
세체다를 뒤덮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야생화 절정기가 해마다 달라서
야생화가 세체다를 뒤덮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세체다의 야생화는 작년만큼 화려하지 못했다
세체다의 높이는
해발 약 2,500m인데
그래서 그런지 6월 초에도
눈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눈에 덮인
글로브플라워를 보는 것은
또 다른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세체다는
야생화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돌로미티에서 가장 멋진 트레일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체다에서
페르메다 리프트까지 걸어가서
다시 페르메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거나
혹은 콜라이저에서
세체다까지 걸어와도
멋진 세체다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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