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 et Vallauris
Biot은 유리 공예로 유명한 마을이다. 역시 산쪽으로 위치한 마을로 Valbonne Village와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유리 공예로 잘 알려진 마을인 만큼, 유리 공예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을 창문으로 만나 볼 기회가 많다. 공예 마을이라는 호칭에서 바로 알 수 있듯, 도기/유리 공예품 들을 직접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도 많고, 곳곳에 크고 작은 갤러리, 아뜰리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산속 오래된 집들 구경을 겸한 산책도 좋고,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오래된 마을들의 먼풍경들을 벗삼아 조용한 차한잔 하기에도 고즈넉한 곳들이다.
Biot Village 안내도. 다른 프랑스 남부 마을들처럼 마을 입구에 이런 안내도가 그 마을 특성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도예와 유리 공예로 알려진 마을인만큼 안내도 자체가 도예 예술이다.
자세히보면 지도 위에 표시된 번호에 실제 무엇이 있는지 일일이 적혀 있다 (가게, 학교, 버스정류장, 갤러리 등...)
유리 공예에 심취하고 계신 예술가 아저씨.
자랑스럽게 BIOT이 쓰여진 작업복?을 입고 예술혼을 불태우고 계신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거리. 오히려 꾸미려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프랑스 남부들의 도시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Biot은 특히 더 꾸밈이 없는 민낯이 다 드러나 있는 느낌이다.
흔한 꽃가게. 자칫 빛깔을 읽은 중세 도시 마을에 색감을 더 한다.
La Potterie du Vieux Biot
되돌아 가는 길에 궁금하여 다시 한 컷. 아직도 열심히 공예 작업 중이시다. 무슨 일이든지 쉬운 일은 없다. 어떤 영역에서든 본인만의 작품을 일구기 위해서는 정성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 같다.
안경가게도 특색 있는 간판을 걸었다. 주변과 잘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간판?이 정겹다.
작은 규모라도 프랑스남부 마을에선 항상 광장을 만날 수 있다. 어디서 출발하든 항상 광장과 만나게 되어 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그러하듯, 이런 법칙?은 프랑스 남부 마을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그리고 항상 그 주변에 교회/성당이 있고, 분수대가 있고, 또 시청이 있을 것이다. 길을 잃을 수가 없다.
애완동물들도 아닌데 애완동물들 스럽다. 도기 동물들. 귀엽다.
피카소가 7년여 살았던 마을로 더 유명해진 Vallauris (발로리스). 도기공예로 유명한 마을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동네에 들어서자 마자 도기 전시장, 판매장이 곳곳에 눈에 띈다. 10월말 짧은 일정으로 급하게 돌아본 곳이라 수박 곁햟기 식 관광이었지만, 마을의 느낌은 첫인상에도 강하게 들어온 곳.
전시장 겸 판매장.
화분에 심은 나무가 가로수다. 도기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사용하고 있다.
곳곳에 도기가 숨어 있다. 도기 숨은 찾기를 하는 것 같다.
프로방스 색깔의 접시들.
샌드위치 가게. 배가 고프지 않아 들르지 않았지만, 왠지 맛있을 것만 같다. 가게에서 직접 빵을 구우신다니 더 그럴 듯.
누가 빚어 올려놓았을까?
짧은 만남이었지만, 프랑스 남부 특유의 접시, 도기들을 구매하기 위해선 여기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카소는 왜 여기서 7년을 살았을까? 회화 작품이 더 유명한 그이지만, 피카소도 작품 활동 후기에는 도예에 심취했었다고 들은 바 있는데, 갑자기 그의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à bientô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