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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렌 Sep 15. 2023

50년 동안 부부싸움 안 한 부부

남편의 썰렁 개그 2



50년 사는 동안 한 번도 부부싸움을 안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비법을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50년 전 신혼여행 갔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부부는 사막으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낙타의 등에 신랑이 앞에 타고 신부가 뒤에 탔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갑자기 낙타가 앞발을 잘못 디뎠는지 앞에 탔던 신랑이 낙타 등에서 미끄러져 떨어졌습니다.

이것을 본 새신부는 매우 긴장을 했습니다.

신랑이 화가 단단히 났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훌훌 털고 일어서더니 낙타에게 가서 손가락 하나를 내밀며 "한 번!"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낙타에 다시 올라탔습니다.


신부는 속으로 '내가 참을성 많은 남자를 만났구나' 생각하며 '내가 결혼 잘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 또다시 낙타가 앞발을 잘못 디뎌서 두 번째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화를 내겠지!" 신부가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신랑은 훌훌 털고 일어서더니 낙타에게 가더니

손가락 두 개를 쫘악 펴 보이며 "두 번!" 하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는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정말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 또다시 신랑이 낙타에서 세 번째 떨어졌습니다.

신부는 '이번에는 정말로 화를 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훌훌 털고 일어서더니 낙타에게 가서는, 

총을 꺼내  "빵!!..." 하고 낙타를 쏴 죽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신부는 너무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따지듯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아니, 죽일 거까지 뭐가 있어요? 짐승이 뭘 안다고!! 너무한 것 아니에요!"

그랬더니 신랑이 신부에게 손가락을 하나 내밀며 말했습니다.


"한 버언~~!"


그 이후로 이 부부는 50년 사는 동안 한 번도 안 싸웠다고 합니다.


헉!


거의 공포 영화 수준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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