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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렌 Oct 08. 2023

먼저 된 자의 비극

은혜를 잊으면 망한다.



[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이 말씀에는 먼저 된 자가 있고 나중 된 자가 있습니다.

누가 먼전 된 자이고 누가 나중 된 자입니까?

포도원에 먼저 온자가 있고 포도원에 나중에 온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온 자가 먼저 되었습니다.

어떻게 나중 온 자가 먼저 되었을까요?

나중에 온 자는 은혜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먼저 된 자가 되었습니다.

은혜를 아는 자는 먼저가 되고 은혜를 모르는 자는 나중이 된 것입니다


포도원에 먼저 온 자나 나중 온 자,

이들 모두는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맨 나중 온 자들만이 은혜를 받은 자들로 여깁니다.

아닙니다.

처음 온 자들도 주인으로부터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주인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하루 일당을 벌을 수 있는 일자리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온자의 비극이 무엇인가요?

자신의 수고입니다, 그리고 비교입니다.

그다음 은혜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자신이 12시간 일한 수고가 처음 받은 은혜를 잊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 처음 받은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자를 원망합니다.

그래서 그는 은혜받지 못한 자의 반열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처음 온 자의 비극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도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처음 직장을 얻고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어떤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주님을 영접하고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는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이 나의 수고가 되고 나의 의가 되고 내가 무엇인가 열심히 하고 있다 보니

모든 것이 나의 공로인 줄로 압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되는 줄 압니다.

그런데 노력하지도 않는데 잘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술술 뭐든지 잘 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 잘 만나 호강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안에 시기와 질투, 불평, 원망이 생깁니다.

이쯤 되면 주인을 원망하는 처음 온 자와 똑같은 처지입니다.

이미 감사는 없어졌고 은혜는 잊어버려 은혜받지 못한 자의 반열에 서 있는 것입니다.

처음 온자의 비극의 현장에 내가 서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일자리를 주신 분도 하나님,

내가 일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신 분도 하나님,

나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있게 하신 이도 하나님,

나를 구원하신 분도 하나님,

나는 이미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이 은혜를 간직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은혜받은 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천국은 수고한자, 무엇을 많이 행한 자가 먼저 되는 곳이 아니라 은혜받은 자가 먼저 되는 곳입니다.

수고한자도, 무엇을 많이 행한 자도 그것을 은혜로 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은혜를 받은 자가 아닌가요!

천국에 가면 자신이 가장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로 꽉 차 있겠지요!

이곳이 천국입니다.



마태복음 20:1-16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5]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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