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야!
사라가 대학 가는 문제에 대해서 장학금이 해결되면 사라가 대학 4년 동안은 등록금에 대해 마음 놓고 편히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간절히 장학금이 되길 원했던 거 같아
이것이 문제였어, 이것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거였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장학금이 해결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대학 4년을 보낼 수 있잖니...
하나님이 이것을 기뻐하시지 않은 거야!
그 장학금이 반석이라고 믿었던 거지...
아빠도 우리가 왕을 갖기를 원한 거라고 말씀하셔서 뜨끔 했단다, 왕이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니까 왕이 지켜준다고 여기는 거지.
사라의 장학금이 해결되지 않은 것을 통해서 엄마에게 너무도 큰 교훈을 주셨다. 그리고 많이 회개했단다.
장학금이 되든 안되든 하나님이 '하나님의 장학금' 주셔서 사라가 대학 갈 수 있게 하실 거야!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자!
위 글은 사라가 퀘스트 브리지 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지만 입학원서를 낸 대학들로부터 모두 불합격 통지를 받고 실망하는 사라에게 카톡으로 보낸 글입니다.
퀘스트 브리지는 장학재단입니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서 퀘스트 브리지가 지정한 대학에 지원하여 입학허가를 받으면 4년 동안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와 방학에 집에 갈 수 있도록 여행경비까지 지원하는 초강력 장학재단입니다.
퀘스트 브리지의 장학생으로 선정되길 얼마나 많이 간절히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사라가 퀘스트 브리지에 합격하게 해 달라고...
얼마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합격소식을 듣게 됩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얼마나 우리 사라가 자랑스럽던지...
힘들고 외로운 저희 처지를 하나님이 아시고 채우신다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로한다 여겼습니다.
그리고 사라는 퀘스트 브리지가 선정한 10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4개만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사라는 지원한 대학들로부터 당연히 합격통지서를 받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라가 입학원서를 낸 4군데 대학의 불합격 소식은 저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잠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나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저는 사라가 대학 4년 동안 등록금 걱정 없이 편안히 공부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리고 퀘스트 브리지의 합격은 저의 이소망을 이루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사라가 퀘스트 브리지의 장학금으로 대학 4년을 공부하게 된다면 이 부분에 있어서는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대학 4년을 편안히 공부할 수 있었겠지요.
등록금을 위해서 기도할 일은 없을 테니까요.
어쩌면 장학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도 잊고 말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 살겠지요.
이 퀘스트 브리지는 우리 사라를 대학 4년 동안 지켜주는 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라를 대학 4년 동안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는 신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라의 대학 4년을 이런 아무 근심 걱정 없이 보내게 될 보장된 보증수표를 받기를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왕을 구했던 것입니다.
손에 쥘 수 있는 신을, 우상을 구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주님. 잘하셨어요.
저는 왕을 구하고 있었어요.
눈에 보이는 왕을 말입니다.
이 왕이 있어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 왕이 대학 4년 동안 아무 근심걱정 없이 편안히 안전하게 사라를 지켜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미련하게도 말입니다.
오~ 주님!
퀘스트 브리지의 추천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소식은 저에게 큰 깨달을 주는 귀한 사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실수를 수도 없이 저지르며 살아왔습니다.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이런 우상을 구하며 살아왔는지...
이제는 주님이 내가 곁길로 가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으십니다.
저를 사랑하시니까요.
주님이 저를 향하신 섬세하고 인자한 주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마음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