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라콘차 해변

by Judy

가우디 미션을 끝내고 드디어 북부로 향했다. 스페인 북부로 가는 길은 멀고 멀었다. 거의 5시간을 남편은 달리고 달렸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길고 긴 스페인길을 달려 도착한 산세바스티안은 눈이 부셨다. 보통은 중부와 남부를 가고 북부를 따로 가는데, 도장 깨기처럼 모두 다 보고 드디어 스페인 북부에 도착했다. 여행이 후반기에 접어든 느낌이었다.

장시간 쉬지 않고 운전을 해서 남편은 피곤해 보였다. 몸상태와 별개로 해안의 눈부신 휴양지 해변은 몸의 피곤함에 대해 둔하게 만들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반달모양의 라콘차 해변은 시원했다.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전망대의 놀이동산의 회전목마는 한국에서의 찌들었던 회사생활과 너무 대조적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전망대에는 라콘차해변을 옆으로 높은 고지대에서 흘러내리는 물에서의 배 타기 체험이 있었다. 높은 고도와 시원한 바람에 라콘차 해변을 옆에 두고 내려가는 배는 스릴도 있고 재미있었다.

산세바스티안 전망대를 뒤로 하고 스페인 북부의 미식도시를 느끼기 위해 올드타운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