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랜드로 짧은 여행
병원에서 쌓인 휴가가 많다고, 강제로 휴가를 써야 했다.
강제로 휴가를 받아 놓은 김에, 일주일 퀸즈랜드 선샤인 코스트에 다녀왔다.
(지금은 퀸즈랜드 보더가 닫혀서 다른 주의 사람들은 퀸즈랜드 여행을 할 수 없다. 다행히 나는 퀸즈랜드 보더가 닫히기 하루 전에 도착해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사람들이 퀸즈랜드 하면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그리고 케언즈 만 생각할 텐데
선샤인 코스트도 요즘에는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시드니 사람들은 골드코스트를 브리즈번 사람들은 선샤인 코스트로 휴가를 온다고 한다.
선샤인 코스트는 말 그대로 해안가를 따라 쭈욱 해변가가 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은 Cotton Tree라는 지역인데, 이 지역에서 인기 많은 곳은 물루라바 (Mooloolarba) 지역이다.
사진이 자세히 안 나왔지만 이렇게 해안가가 이어져있다.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바다가 바로 보인다.
아침에 해 뜨는 시간에 맞춰 해변가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알렉산드라 퍼레이드를 따라서 40분 정도 걸으면 물루라바가 나온다.
중간에 알렉산드라 헤드랜드를 거쳐 가는데 이곳은 Surfe들이 정말 많다.
아마도 지역 특성상 이곳에서 서핑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사람들이 서핑을 하는 게 멀리서 보면 무슨 물개 떼 같아 보인다.
겨울이라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물루라바 (Mooloolaba)가 핫 스팟임에는 틀림없다.
해변가 주변으로 즐비한 카페에는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즐비한 카페 중 어디를 들어가야 고민하다 사람이 많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카페에 들어갔다.
눈으로 보면 정말 멋있는데 막상 사진으로 담으니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별로네.
물루라바 해안가를 둘로보고 물루라바 스핏 쪽으로 더 멀리 걸을 수가 있다.
물루라바 스핏을 걷다 보면 워프 물루라바 ( The Whart Mooloolarba)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https://www.wharfmooloolaba.com.au/
물루라바 해변가 근처의 카페는 주로 아침에 문을 열고 저녁에는 문을 닫는데
워프 물루라바에는 오히려 밤에 사람들이 더 많다.
난 Whart Mooloolarba에서 한 시간 카날 크루즈를 했는데 아주 좋았다.
날씨가 좋아서 좋기도 했고 물루라바 항구와 강가 지역의 집들을 구경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일단 출발 전에 커피 한잔
아는 지인의 말로 콜롬비아 커피숍에서 파는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이곳에서 콜롬비아 커피숍 원두를 사용하는 걸 보고 반가워서 커피 한잔
물루라바 카날 크루즈 한 시간 $25 ... 25불이 절대 안 아깝다.
이 배가 스티브 어윈이 탔던 배라고 한다. 스티비 어윈 (크로커다일 헌터로 유명)이 stringray에 가슴을 찔려서 사망했는데 그 스티비 어윈이 타던 배라고 한다.
Fisheris on the Spit
해안가이니 당연히 씨푸드가 맛있을 거고 해서 베스트 씨푸드 레스토랑을 검색하니
몇 군데가 나왔는데 그중 높은 순위에도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피쉬 앤 칩스를 먹고 싶다면 이곳도 괜찮다.
https://fisheriesonthespit.com.au/
관광지가 많아서 구경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었지만, 해변가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기에는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