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낯선 곳을 오롯이 혼자 걷는 감각은 역시나, 재밌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익숙한 노래도 듣지 않고 그냥 마구 걷다가 아무 카페에나 들어왔습니다
그러곤 따듯한 라테 한 잔 마시며 책을 읽다가
역시나 또다시
‘아- 글 쓰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저히 낯선 곳에서 익숙한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느낌이 좋습니다.
여행 중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유쾌한 외로움이 이런 편지로 극대화되는 걸 까나요.
아무튼 어떤 형태로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드는 것이 꽤나 마음에 듭니다.
해서,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배부른 기분으로 이런 편지를 씁니다.
저는 가끔 이렇게 배부른 감각을 느끼며
잘- 지냅니다.
다들 아무튼 잘 지내시길요.
낯선 곳에서 애틋한 외로움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