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곳에서 내일도 살고 싶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금 정갈하면서도 멋스럽고 도시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도시에 있습니다.
건물들 마다 각자 다른 모양새와 색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치 사람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각자의 개성이 자유로이 공존하는 공동체의 분위기가 퍽 부럽기도 합니다.
이곳의 주체들이
고유의 아름다움을 뒤집어쓴 채로 고고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 시각적 신뢰감에 저는 압도되고 맙니다.
이곳을 닮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닮고 싶은 것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