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음식
영화 속 요리 '송어, 달래, 배추 꽃봉오리 파스타'
곤란한 준비물 : 집 근처에 나 있는 산달래, 배추의 꽃봉오리(작년에 파종이 늦어서 속이 안 찬 배추를 밭에 그냥 두면 눈 밑에 살다가 봄에 싹이 나 꽃봉오리를 맺는다, 또한 어린잎은 국건더기로 쓰거나 봉오리는 무치면 맛있다)
TMI : 사실 배추의 꽃봉오리는 산나물보다 조금 더 일찍이, 봄의 초입에 나오는 것이지만 배추의 꽃봉오리는 봄나물로 충분히 그리고 쉽게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글의 제목으로는 봄나물 파스타로 (마음대로) 정했다.
영화 속 요리법
1. 송어를 굽는다.
2. 스파게티를 삶는다.
3. 달래 파란 부분, 횐 부분을 다 기름으로 버무린다.
4. 면수를 약 두 국자 넣고 면을 넣는다.
5. 다 익어갈 무렵 꽃봉오리를 넣고 소스와 섞어준다.
평가
등장인물 평 : '달래의 쌉쌀한 맛이 좋다', '스파게티 대신 감자를 넣으면 반찬이 되겠다'
나의 평 : '마늘을 넣어야 한다', '냉이, 마늘쫑, 고사리를 넣어도 괜찮겠다'
3월도 거의 끝이다.
등 뒤에 훌쩍 봄의 회복이 다다랐다. 봄을 표현하는 음식을 떠올려보면 곧장 봄나물파스타의 이미지가 생각난다.
영화에서 겨울의 다소 칙칙한 색감과 분위기가 전개된 직후 봄의 찬란한 색감으로 전환되며, 처음으로 나오는 음식으로써 뇌리에 박힌 것이다. 무릇 사랑스러운 요리라는 생각마저 드는 봄나물 파스타.
봄의 회복 내지는 봄의 귀환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며, 나만의 봄나물 파스타를 기대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