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울음
당신과 울고 싶다- 라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고통의 눈물이든지, 열락의 눈물이든지 구분 마세요. 모두 상관없는 것입니다.
상실될 것만 같은 과거를 지나, 눈물들은 다수의 점이 되어버립니다.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점점 더 작은 점이 되어가지만 사라지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별만큼이나 작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정말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눈물들에 묻은 고통과 열락은 시간의 풍파에 모두 쓸려내려 가고 그저 작은 점 하나만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괴로움이었을 즐거움이었을 점들을 올려다보며 당신은, 낭만을 만끽하고 있겠죠. 머리 위로 쏟아지는 낭만을 흠뻑 맞으며 만끽하세요.
그리고 그 낭만 안에서 계속 울어주세요.
눈물은 낭만이 되고 낭만은 눈물이 되어 우리의 태엽이 감깁니다.
태엽이 감기며, 당신은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낭만이 되어 눈물로 죽는 것을 겁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