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에 핀 장미
초여름입니다.
으레 청춘의 계절이 불어다 주는 설렘도
어김없이 느껴집니다.
만, 그런 바람에도 왠지 모를 삭막한 분위기가 들어앉아 있네요.
청춘을 위한 계절이라는 게 도리어 청춘들의 숨통을 막히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 외로이 침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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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흥얼거리고 있는 노래입니다.
가사가 좋아서요, 작사가님도 함께 적어봤습니다.
이렇게나 구석구석에 희망이 가득 찬 노래는 아주 오랜만인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 같이 어지러운 날에 좋을 듯합니다.
청춘의 계절은 나만을 외로이 침전시키면서도
낭만을 읊조리게 하는
참,
기묘한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