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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ㅅㅅㅇ Jul 01. 2016

어머니와의 동행

어머니를 미소 짓게 하는 내가 모르는 나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슈바이쳐처럼 되고 싶다던 나...
피아노를 보면 꼭 그 앞에 앉아 어떻게 연주하는지 가르쳐달라 조르던 나...
사진을 찍을 때면 온갓 표정과 포즈를 잡던 나...
힘든 어머니를 꼭 껴안아주며 '괜찮아'라고 속삭이던 나...
모두 나이지만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나...
어머니의 소중한 기억 속 나...  

어머니와의 동행... 고향 가는 길...


어머니는 소중한 기억을 말씀하십니다.

모두 어머니 기억 속에 있는 내가 모르는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뚝뚝한 아들이기에 많은 말을 하기보다 조용히 경청합니다.

어머니의 이야기 속에서 다시금 나를 발견합니다.

나에게는 기억하려 해도 기억나지 않는 이야기지만 어머니께는 어떤 기억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를 미소짓게 하기에 나에게도 더 없이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갑니다.


어머니와의 동행은 어머니의 소중한 기억이 나의 소중한 기억으로 변해가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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