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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ㅅㅅㅇ Apr 17. 2016

모두 '나'로 살아가기에

'남'은 다른  '나'일뿐이다.

사회는 나와 남의 구분이 명확한 것 같다.
구분이 명확해야 자기 앞가림을 잘 하는 것 같고, 현실적으로 나잇값 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찌 보면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나와 남의 경계가 더 분명해져 가는 과정이 아닌가도 싶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나와 남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다.
나의 기준에서  '나'일뿐이지 모두 다 '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타인에 대해 '나'를 대하듯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로서 '남'이 아니라 다른 '나'를 대할 줄 아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세월호 사건으로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보았다.
우리는 '남'으로 대하는 태도의 대가를 뼈아프게 치르고 있다.

304명의 희생자들을 '남'이라는 시선이 아니라 '나'라는 시선으로 본다면 어떨까?

304명의 '남'이 아닌 '나'로서 1명의 이름을 불러보는 것...
'남'을 다른 '나'로 대하는 작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나'로서 다른 '나'를 대하는 태도 속에서 대안을 찾아보기를 바란다.
또한 그 대안이 크건 작건 스스로가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이기를 바란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제주로 향하는 뱃길을 2번이나 청소년들을 이끌고 갔었기에 더 무겁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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