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 산님
우리 동네에는 초례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산이 자리 잡고 있어요.
비가 오면 흰 안개를 내뿜고 여름 새벽이면 폭발할 것 같은 녹음을 듬뿍 머금고 있지요.
초례산은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전,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을 지켜온 땅의 주인, 터줏대감임이 분명합니다.
인간은 산으로부터 터를 빌려 쓰고, 동물은 산의 품으로 안겨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주거든요.
서로 다른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산이 이곳을 품었기에 가능하구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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