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하루에 7% 하락?
이번 주 금요일 SK하이닉스 주가가 7% 급락하며 반도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삼성전자발 치킨게임 우려입니다. 시장은 감산에 무게를 두며,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삼성전자의 행보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정말 치킨게임을 감수하는 것일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115866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모두 설비투자 감소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 없음"을 밝혔습니다. 메모리 시장 수요가 감수하는 가운데, 1위 사업자의 설비 확대는 치킨게임을 염려하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1위 사업자의 '인위적 감산 없음'을 증설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뇌피셜로 몇 가지 기록해보면 인위적 감산은 없지만 자연적인 감산은 가능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의 경우 라인 가동은 멈추거나, 생산설비를 중단시키는 등의 감산이 아닙니다. 라인을 정비하는 등의 개선 등의 목적으로 생산을 임시적으로 멈추는 행위로 진행됩니다. 즉 자연스러운 감산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죠.
또한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모든 회사의 감산계획은 독과점 이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독과점 이슈는 징벌적 배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1위 사업자가 나서서 이를 조장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감산을 표명할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증산으로 인한 치킨게임이 가져다주는 이점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DRAM은 삼성전자 40%, SK하이닉스 30%, 마이크론 25%의 3강 체제가 굳어져 있습니다. 낸드는 삼성전자 35%, 키옥시아 20%, SK하이닉스 13%, WDC 13%, 마이크론 10% 수준입니다. 이미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파이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과점 이슈만 붉어질 뿐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