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포레스트북스 #홍진채
그간 읽었던 투자 관련 서적 중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의 깊이도 훌륭하지만, 저자의 친절함이 더 훌륭한 책입니다. 이보다 실용적이고 상세하게 거인의 철학을 설명해주는 책이 또 어디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1부에서는 그레이엄, 워런버핏, 핀터린치의 투자철학을, 2부에서는 필립 피셔의 투자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가들의 어록이나 책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서, 홍진채 대표 본인의 해석과 현 상황에 맞는 투자방법까지 이어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친절함을 '더' 느꼈던 부분은 2부의 첫 부분입니다. 투자철학의 컨셉을 넘어, 실제 밸류에이션 로직과 지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필립피셔의 철학으로 이어집니다. 저자의 투자고민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적정가치의 정답은 없겠지만, 밸류에이션 방법론이 지니고 행간의 의미는 놓쳐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홍진채 대표의 투자에 대한 기본 철학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자의 기본적인 원칙에 동의하고 그의 투자 방식을 배우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엔 제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을 '거인의 어깨'를 통해 새롭게 배운 지식을 근간으로 재점검해 볼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