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hn Mun Feb 05. 2023

애플 22.4Q 실적 마감

이익은 미스, 주가는 반등?!

애플의 4분기 실적은 미스


애플의 '22.4분기 실적(애플 9월 결산기준은 23.1Q)이 발표됐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어닝을 조금 늦게 발표했습니다. 혹시나 했었는데, 실망스럽게도 컨센을 미스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1.89달러로 컨센 1.94를 -2.6% 하회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컨센을 소폭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의 실적 미스가 놀라운 이유는 2016년 1분기 이후로 처음 있는 미스기 때문입니다. 2013년 1분기, 2016년 2분기, 2023년 4분기가 애플이 실적미스를 기록한 최근 3번입니다. 그만큼 애플은 계속해서 애플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애플의 실적 미스가 주가 조정으로 크게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23년과 24년의 EPS 추정값도 하락하고 있고, 이번 하락장에서 큰 조정이 없었던 빅테크는 애플과 마소가 유일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www.zacks.com


같은 날 구글과 아마존도 실적 미스


같은 날 구글과 아마존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과 같이 두 기업 모두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알파벳은)  EPS 1.05$로 기대치를 0.14 하회, 매출 76.05B으로 기대치 440M 하회, 검색광고, 유튜브, 네트워크, 클라우드 모든 부분에서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아마존은 매출 총 이익률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 상회했으나, EPS 0.03으로 기대치였던 0.17을 크게 하회했고 이는 클라우드 부분의 부진에 기인했습니다. 


주가는 그날 모두 하락


실적 발표 후 세 기업의 주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2월 2일 장후 거래기준 애플은 -1.8%, 구글은 -4.0%, 아마존은 -4.1% 하락했습니다. 다음날에도 이를 반영한 주가 조정을 예상했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2월 3일 종가기준 애플은 +2.4% 상승, 구글은 -3.3% 하락, 아마존은 -8.4% 하락했습니다. 애플만 반등하며 가격은 애플은 애플 했습니다. 


다음날 애플만 반등한 명확한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추정해 보면 '애플 실적 안 좋은 거 알겠는데 아이폰 안사면 뭐살껀데?', '4분기 중국 공급 때문에 못 판 거 아냐? 이제 괜찮아지겠네', '환율도 이제 좋아졌는데, 괜찮아지는 거 아냐?', '실적이 무슨 문제? 금리 인상 끝났으면 이제 무슨 상관?' 정도의 센티로 주가가 상승한 게 아닌가 생각 듭니다. 


물론 다음 주에 미스터 마켓의 변덕으로 '아 미안 애플도 안 좋은 거 맞지' 하면서 조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가란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이번 주가의 흐름으로 역시 대장은 대장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시장 Proxy 이상의 역할은 기대해도 좋은 주식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금융사 저평가 문제는 해결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