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완전한 혼자됨을 위한 키워드-
체력, 메타인지, 비교하지 않기, 다름의 인정, 슬럼프 극복, 거짓말하지 않기, 내 몸과 마음을 관조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하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예전엔 그냥 무작정 뛰었었다.
달리기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엔 ‘어차피 힘들다’며
아픈 곳이 있어도 애써 무시했다.
그러다 한 번 크게 다치고 나서야
몸을 돌보는 법을 조금씩 배워갔다.
요즘은 뛰기 전에도, 뛰는 중에도
계속해서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인다.
이제는 운동을 잘하는 것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몸을 이렇게까지 살피면서,
언제 어떤 말이 서운했는지,
무슨 상황에서 기분이 가라앉았는지.
나는 내 마음의 컨디션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왔던가.
몸의 통증은 눈에 보이지만,
마음의 통증은 흐릿하고 작게 스며들어
어느새 그 아픔이 나인지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 놓치기 쉽다.
사실 마음이 아픈 날은 꼭 이유가 있다.
그런데 나는 대부분 그걸 무시하거나 지나쳐버린다.
“이 정도는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예민한 거겠지.”
그렇게 눌러두고 외면하면서 하루를 버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마음도 살펴보려 한다.
몸처럼, 마음도 관찰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저 바라보는 연습부터 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뭐가 불편했는지,
어떤 말이 나를 불편하게 했는지,
왜 그런 감정이 올라왔는지.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그 감정을 인정하고 머물게 하는 일.
조용히 들여다보고, 잠시 멈춰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달리기 일지 – 2025.6.28. 20:35~21:35]
몸무게 : 1kg 빠졌다!!!(화장실 가기 전)
눈바디 : 버클형 허리띠 약 2.5cm 정도 더 나옴
특이사항 :
오른쪽 종아리에서 뚜둑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해 본 마사지기.. 대박!! 신세계이다.
이 좋은 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