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30일이 지났구나’ 하는 단순한 실감이었습니다.
완전한 혼자가 되기 위한 달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정확히 30일째.
뭐,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그냥, 30일이 지났을 뿐입니다.
하지만
1일 1시간 달리기(혹은 걷기)를 목표로 했고,
그동안 여러 번의 유혹과 실패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순간들을 버티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밝아지듯,
내 얼굴빛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고,
예전보다 숨이 덜 차는 걸 보면
체력도 조금은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무게나 체형 같은
눈에 보이는 극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여전히
가끔은 상처를 받고, 또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30일간 달려온 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하나만 빼고는
사실 큰 변화는 없는 셈입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 이 기록을 남겨둡니다.
다음 30일이 지났을 때에는
몸도 마음도 지금보다 더 단단해졌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달리기 일지 – 2025.7. 15. 10:12~11:19]
몸무게 : 1kg(에 가까운 무게) 빠짐
눈바디 : 상의 넣어 입어도 배 안 나옴
특이사항 : 비 온 뒤의 공원을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