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 참을 인(忍)이 부족하다.

D+36

by 천재손금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사람은 왜 화를 낼까’였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건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어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그 화살은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하고 말았습니다.

화를 내고 나서야,
그 일이 전혀 화낼 만한 일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더 깊은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기에,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더 납득이 되지 않았어요.

달리며 생각했습니다.
화라는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상대의 말 한마디보다,
오히려 내 안의 피로, 억울함, 혹은 인정받지 못했다는 서운함 같은 것들에서
더 쉽게 시작되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화는 타인에게서 비롯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 뿌리는 언제나 내 안에 있더라고요.
감정의 방아쇠는 작지만,
그걸 쥐고 있는 건 결국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달리는 동안
조금 더 차분해지자고,
조금 더 내 안의 감정에 솔직해지자고
스스로와 조용히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은,
말로도, 태도로도 꼭 전해야겠다고요.




[운동 일지 – 2025.7. 21.]
- 팔 굽혀 펴기 : 21:38~21:50
- 달리기 : 21:51~22:22

몸무게 : 안재서 모름
눈바디 : 바지가 흘러 내림
특이사항 : 내일 건강검진이라 달리기는 30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