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화. "비난보다,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D+41

by 천재손금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꾸준함이 가장 큰 도전이다’는 말이었습니다.

달리기가 힘든 이유는 숨이 차서도, 다리가 아파서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달리기는 시작하기도 쉽고, 그만두기도 쉬운 운동이니까요.
접근이 쉬운 만큼 포기도 빠르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인 오늘, 오후 4시의 아파트 헬스장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낮잠을 자고 있을 시간.
그 시간을 이겨내고 집에서 운동복을 챙겨 입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헬스장으로 내려가
운동화를 갈아 신고 러닝머신 위에 서기까지—
그 과정이 마치 커다란 산 하나를 오르는 듯했습니다.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혼자 좋자고 운동하면서, 브런치북에 매일 연재하는 건 관종 같아 보인다’고요. ㅠ


하지만 저는 압니다.
저처럼 쉽게 무너지고 자주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기록하고, 누군가와 함께 이어가는 방식이
가장 확실한 꾸준함의 도구라는 것을요.

누군가는 고가의 PT를 통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저는 이 공간에 글을 씀으로써 그 약속을 이어갑니다.

러닝머신에 오르기 전까진 참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내려올 땐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비난보다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런 댓글은 제 마음대로 삭제할게요.




[운동 일지 – 2025.7. 26.]
- 팔 굽혀 펴기 : 15:46~15:58
- 달리기 : 16:00~16:30

몸무게 : 안재서 모름
눈바디 : 좋아 제대로 가고 있어!!
특이사항 : 흔한 댓글에 마상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