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0
이너피스(inner peace)를 찾아, 달리다.
오늘 달리며 생각한 것은
‘달리기는 정말 훌륭한 운동이다’였습니다.
완전한 혼자됨을 위해 시작했던 달리기 프로젝트가
드디어 60일째를 맞았습니다.
이제 러닝머신을 내려와
진짜 길 위로 나설 때입니다.
시즌 3, 로드 달리기의 시작입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매일 5km, 30일간 달리는 것.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피곤하든, 귀찮든, 변명 없이 나설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있습니다.
다치지 않고 완주할 것이고,
달리며 살을 빼고, 체력을 끌어올리고,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할 것입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분명 크고 작은 일들이 내 마음과 영혼에
생채기를 남기려 들겠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런 상처가 두렵지 않다는 것을.
로드 달리기는 나에게
그 상처를 곧바로 씻어내고,
그 자리에 더 단단한 나를 세우는 시간입니다.
60일까지는 혼자 달리며
내면을 다듬고 나를 회복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 남은 30일은
진짜 세상 속에서 부딪히며
내 평화를 지켜내는 훈련이 될 것입니다.
언젠가 90일째가 되었을 때,
나는 오늘의 이 각오를 분명히 기억할 겁니다.
로드 위에서 땀과 숨으로
그날의 상처를 바로 씻어내고,
그 자리에 더 단단한 나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이 30일은 단순한 운동 기록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방식의 또 다른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록
5.01km · 44분 44초 · 8'55"/km · 595k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