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했을 때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는 기사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았을까요? 소방 설비는 건축물의 규모와 용도에 따라 설치가 의무화됩니다. 스프링클러 설비의 경우, 2018년 이전에는 11층 이상의 건물에 전 층 설치가 의무였으나, 여러 대형 화재 이후 현재는 6층 이상의 건물에 전 층 설치가 의무로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법의 원칙상 기존 건축물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소급 적용이 되더라도 기존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물탱크와 소방펌프(3대)를 설치해야 하고, 지하층이나 옥상층부터 전 층에 걸쳐 150mm 강관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는 건축물에 거주하거나 출입하신다면, 화재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신속한 피난을 위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