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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추구권 Sep 16. 2022

엄마에게도 자유가 필요하다

나로 돌아오는 시간


자유를 청하다


출산이라는 축복과 책임을 얻은 후, 남편에게 생일선물로 “”자유”를 청해왔다. 첫해에는 아이가 100일도 안된 꼬물이라 언감생신 꿈도 못꿨지만 그 이듬해부터 시작된 매년 의식을 치르듯 annual ritual로 자리 잡았다.


Year 1. 서울 강남

Year 2. 부산

Year 3. 지금. 제주


충격에 빠진 주변인들


회사 사람들은 혼자 여행한다는 사실에 개깜놀 및 개부럽 콤보,

60대 중반인 우리 시터님은 짐 싸는 나의 모습을 보며 “(아이도 남편도 놓고 여행을 혼자 가다니, 엄마가 어떻게) 심하다…”라는 단어로 함축하여 소감을 말씀하시더라.


내 자유가 소듕해


MBTI 마지막 알파벳 “P”가 있는 경우, 자유를 추구하는데 행동주의적 경향이 높은 나는 자유를 누려야만한다고 한다. 실제 작가라는 직업이 가진 모빌리티mobility를 가장 부러워한다. 그리고 전업으로 육아할 때, 세상속에 섞여야 힘을 내는 사람으로서 내 모빌리티가 제한된다는 사실이 나한테 가장 큰 챌린지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난. 이번 여행의 계획 중 하나였던 “브런치 글 많이 작성하기”를 실현하며 밤8시 버스킹 공연을 제주에서 기다리고 있다. 헤헤 -




2022.09.16.금. 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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