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9 식물을 키우고 있다
예전에는 식물을 키우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거나 호기심에 사 온
화분은 어느 날 보면 시들어 있었다.
조용한 식물을 돌보는 건
마음의 자리가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무언가를 곁에 두는 일이 으레 그렇듯이.
나 자신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식물을 키우기도 하는 걸 보면
그만큼 마음에 자리가 생겼구나 싶기도 하다.
여전히 식물 돌보기가 서툴러서
튼튼한 녀석들만 살아남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