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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우 Sep 26. 2023

성경 속 여성들은 행복했을까?

에스더를 읽었다.

유대인의 관점에서 읽지 않고 사료처럼 읽으니 에스더는 너무나 단호하고 영리하며 대범한 여자다.

그녀가 유대 민족을 구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안다.

그런데 에스더가 크세르크세스의 아내로 사는 삶은 과연 행복했을까?


성경에는 지혜로운 여인이 많이 나오고 그녀들은 칭송받는다. 그런데 그 인생이 행복했을까?


다윗은 여성 편력이 심했다. 지혜로웠던 아비가일은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윗의 다음 왕위를 잇는 사람은 아비가일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밧세바에게서 나온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엄청난 순종이었다. 그 시대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젊은 나이의 장남이 죄도 없이 가장 고통스럽다는 방법으로 죽어가는 것을 목격해야 했다. 그것까지도 하나님의 명령이었는지 모른다.


절대왕정 수업을 하는데 가장 신분이 높았던 왕실 여인들의 삶이 하나같이 다 구구절절하고 불행하다. 그녀가 왕비이건 왕이건 간에..


인생이 고통의 연속인데 여인의 삶은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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