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실장
기수는 알만한 사람과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에 실종 신고 까지 했지만 여전히 시간만 흐르고, 실종된 우현과 관련어서 연락받은 것은 없습니다.
"♪♪♬♪♪♬♪♪♬♪♪♬♪♪♬"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기수님, OO구청 입니다. 그 다름이 아니라, 자녀 보유 혜택 관련 해서 전화 드리게 되었는데요."
불길한 예감을 감지라도 한듯 기수의 표정이 좋지 않다.
"..네네 뭐 때문에 그러실까요?"
"지금 국가에서 자녀 보유 혜택으로 아파트랑 차량 지원금 받고 있는 부분을 저희가 더 이상 해드릴 수 없을거 같아 전화 드렸습니다. 우현군이 지금 기수님과 같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자료가 업데이트 되어 있네요."
"아니, 같이 살고는 있지만 아이가 요즘 최근에 보이지 않아, 행방을 알 수 없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지원받은 혜택을 끊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결혼을 한 사람들은 많아도, 저처럼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될 아이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로 인해 이 혜택을 받는 것인데, 고작 실종 신고가 들어 갔다고 해서 혜택을 끊는다니요!!!"
기수는 조바심에 흥분을 한듯 하다.
"다시 우현군이 집으로 돌아온다면, 그때 관련 증거 서류 제출하시면 다시 혜택을 받으실 수는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어딘가에 잠시 지낸다는 것도 아니고, 생사여부 관련해서 전혀 알기가 힘든 부분이 있으니 더 이상 생활 관련해서 지원하는 부분들은 이번달로 마무리가 될 거 같습니다. 주거 하고 계신 아파트는 이 달 말 31일까지 모든 짐을 챙기셔서 다른데로 옮기시길 바랍니다."
"아니 지금 아이가 사라져서 위로나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이렇게 매정하게 갑자기 한 사람의 생활이 되지 않도록 받고 있던 모든 혜택을 다 가져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불임인 성인이 전 국민의 95%를 넘기는데, 5%의 사람에게 특별한 혜택을 하는거 마냥 출산 장려는 하면서, 이런식으로 운영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길거리에서 흥분한 목소리로 크게 통화하는 기수의 모습을 보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흠칫 흠칫 쳐다본다.
"저희로서는 더 이상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상담원의 매정한 목소리로 전화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