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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럼 대신 키보드 Oct 27. 2024

氷消瓦解

빙소와해

"♪♪♬♪♪♬♪♪♬♪♪♬♪♪♬"


기상 알람인지 벨소리인지 구분이 안가는 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기수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의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는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우현이 학교 담임 선생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우현이가 학교에

안 나와서요. 혹시 오늘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확인차 전화드리게 되었습니다."


"네? 오늘 학교에 출석을 하지 않았나요?


"네 점심시간 이후에 저도 수업이 있어서 반에는 늦게 들려서, 죄송하지만 늦게 알게 되었네요."


"아 네.. 제가 곧 집으로 가는 길인데, 확인 후에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네네 알겠습니다"


"♪♪♪♩.."


전화 통화를 마친 기수의 표정이 약간 화가 난 듯한 표정이다.



"♪♩♪♩♬"


"쿵(도어락 문)"


"우현아!"


방을 돌아다니면서 우현을 부르는 기수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


"우현아?"


집에 있는 모든 방을 다 열고 들어가봤지만


우현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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