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소와해
"♪♪♬♪♪♬♪♪♬♪♪♬♪♪♬"
기상 알람인지 벨소리인지 구분이 안가는 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기수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의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는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우현이 학교 담임 선생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우현이가 학교에
안 나와서요. 혹시 오늘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확인차 전화드리게 되었습니다."
"네? 오늘 학교에 출석을 하지 않았나요?
"네 점심시간 이후에 저도 수업이 있어서 반에는 늦게 들려서, 죄송하지만 늦게 알게 되었네요."
"아 네.. 제가 곧 집으로 가는 길인데, 확인 후에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네네 알겠습니다"
"♪♪♪♩.."
전화 통화를 마친 기수의 표정이 약간 화가 난 듯한 표정이다.
"♪♩♪♩♬"
"쿵(도어락 문)"
"우현아!"
방을 돌아다니면서 우현을 부르는 기수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
"우현아?"
집에 있는 모든 방을 다 열고 들어가봤지만
우현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