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개발의 딜레마
제품개발은 모두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세포라에만 가도, 아마존에 봐도, 아님 한국의 올리브영에만 가도 인디브랜드의 전쟁이다.
요새는 스마트한 소비자의 가심비, 가성비를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트렌드화되고 있는데 사실 엄청난 이노베이션이 있는 제품보다 이미 인기가 있는 벤치마크 제품을 더 좋은 제형으로, 더 나은 패키징으로, 더 나은 가격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러니 한 점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우리 신제품의 확실한 승리를 예상해 본다고 하여도 실제로 제품을 출시했을 때는 역시나 벤치마크한 기존의 베스트셀러가 더 잘 나간다.
대표적인 예로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을 벤치마크한 Dupe제품인 여러 락토바실러스 추출물 베이스의 리페어 세럼들이 나왔지만(마녀공장, 미샤 등) 역시나 아직까지도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의 1위를 막을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기존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이기고 1위를 탈환하는 방법은 제형의 개선도, 패키징의 개선도, 가격 경쟁력도 아닌 역시 브랜딩이다.
나만의 브랜딩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을까? 최근 신제품이 성공하는 요인은 브랜딩, 마케팅, 바이럴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실패하면 그 제품은 전혀 팔리지 않는다. 큰 리테일에 입점하더라도 소비자들은 모르는 제품을 잘 사지 않는다.
이 좁은 문을 어떻게 통과할지 더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