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마을정원

(강화교동도)

by Julia Jo


토요일 오전 날씨가 좋아서 궁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더운 8월 말에 어디로 카메라 들고서 출사를 갈까 하고 있는데, 어제 비가 왔던 하늘은 그림을 그리는 듯 구름을 만들고 있었어요. 마침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단톡방에 강화 교동도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을 가자는 내용을 보았어요.


그래서 낮 12시 이후에 강화도로 출발했어요. 강화도까지 1시간 이상 달려갔어요. 교동도로 가는 대교를 건너기 전에 차들을 세우고 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서서 신분증을 검사했어요. 그 지역은 늘 신분증 검사를 하는 곳이라 들었어요. 북한의 접경지역과 직선거리로는 3km 도 채 안 되는 지형에 위치하는 강화 교동도라서요. 일일이 줄 세워진 차 한 대 그리고 또 다음 차를 검문하고 신분증을 보던걸요.


2014년 개통된 교동대교를 지나고 대륭시장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었어요. 구름도 덩달아 너울너울 춤추듯이 조금씩 움직였어요. 파란 하늘에 몽글몽글 구름들이 아주 예쁘게 꽃을 피우는 모습을 쳐다만 보아도 감동을 주었어요. 그런 모습을 해바라기와 사진에 담으면 더할 나위 없을 듯했어요.




교동도 섬에 난정 저수지 부근에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이 작년에 공사를 하더니 아주 말끔했어요. 대신에 입장료 5,000원이 생겼어요. 카드결제는 안되고 주차장도 도로 포장해서 정돈해 놓았던걸요. 푸드코너도 한편에 거대한 여러 개의 텐트에 있었는데 중앙 부분에 휴식의자들이 있고 입장권을 2,000원으로 교환 사용하게 되어 있었어요.


완전히 땡볕이라서 중간중간에 정자들도 있고 전망대도 나무 계단으로 설치되어 있었어요. 모자 쓰고 양산 쓰고도 카메라 들고 사진을 찍다가 너무 더워서 입구에 정자에서 땀을 닦으며 쉬었어요.

앵무새 2쌍과 새장을 들고 노부부가 정자에 들렀어요. 그 모습을 보고서 주위에 있는 전문가용 카메라 들고 있는 분들이 셔터를 눌렀어요. 나도 동참해서 셔터를 누르다가 새들이 한 줄로 서면 좋을듯해서 일어나 가서 줄을 세웠어요. 알아들었는지 앵무새 2쌍이 예쁘게 줄을 서던걸요. 앵무새가 모델이었고 배경은 해바라기였어요.




약간의 휴식을 커피타임으로 했고요. 다시 렌즈 교환 후 사진에 담으려고 해바라기마을 정원을 다녔어요. 더워서 사진 잠깐 찍고 다시 중간쯤 정자에 들렀어요. 땀 흘리면서 '해바라기마을 정원'을 보면서 감상하고 또 감상했어요.

그 후에 일몰시간이 되자 많은 분들이 카메라 들고서 함께 오시던걸요. 며칠 후엔 해바라기들이 고개를 수그리고 시들기 시작하기 전에 사진에 담으려는 듯 보였어요.

구름은 정말 사진에 담기에 좋은 모습이었고요. 집에 돌아가서 노트북으로 살펴봐야 알겠지만 사진에 잘 담은 듯했어요. 그래서 그곳 교동도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에서 기분도 잔잔하게 평화롭고 괜찮았어요. 그리고는 일몰 후에 안전하게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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