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잠포 선착장 )
영종도에서 무의도를 갈 때 지나가는 길에 거잠포 선착장이 있어요. 지나가며 보기도 했던 곳이고요. 이곳도 12월 그리고 새해가 되는 1월 추운 날씨에 거잠포 항의 일출 사진을 찍기에 적당한 알맞은 장소이고요. 그래서 카메라와 삼각대까지 들고서 많이들 오시기도 해요.
답사를 강행한 날의 날씨는 흐림이었다가 해가 나올지도 안 나올지도 확실한 건 아니었어요. 깜깜새벽 5시 반쯤에 지하철로 인천공항 1 터미널까지 가려고 탔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모두들 졸려하는 표정으로 있었고요. 공항철도는 항상 여행 캐리어를 들고 가지고 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인천공항 1 터미널 3층부터 다시 버스로 환승해서 갔던 그날은 날씨가 구름이 잔뜩이라서 사진은 못 찍고 감상만 했어요. 사진에 담기 전에 특히 처음 가는 장소는 미리 답사는 종종 필요한 것 같아요. 일출시간에 만조이며 11 물이라서 거잠포항 바닷물이 찰랑거리며 있었어요. 여러 척의 배들도 보였고, 바로 가까이에 인천 해양 경찰서 하늘 바다 파출소가 있는 걸 보았어요. 돌아오면서 날씨 확인하고 다른 날에 또다시 와서 사진에 멋진 일출 모습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며칠 후 다른 날 날씨가 일출을 보여줄 듯했어요. 도착해서 보니 어림잡아서 30명쯤 삼각대로 고정하고 사진에 담으려고 기다리는 모습이었어요. 추우니까 모두 패딩에 모자 쓰고 해가 올라오는 걸 기다렸어요.
시간에 맞춰서 구름 속에서 예쁘게 일출을 준비하는 빛이 보였어요. 가장자리는 파란색이고 해의 주위를 동그랗게 다홍빛으로 감싸는 듯 금세 올라왔어요. 그리고 해는 조금씩 움직이며 더 높게 더 올라갔어요.
그 작은 항구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서 그런 모습을 짧은 시간 동안에 사진에 담으려고 해요. 일출 모습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도 얘기를 하며 있더라고요. 카메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카메라와 일출 모습에만 집중하느라고 서로서로 말도 없었어요. 카메라로 작업하느라 조용하다가 해가 높게 뜨자 그제야 움직였어요. 그리고는 카메라와 가방 챙겨서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어요.
일출이 더욱 선명한 해의 모습이 있고, 구름 속에서 살짝 비추며 올라오는 모습도 있어요. 그날은 일출 모습을 사진에 담았지만 만족하진 않고 챙겨서 돌아왔어요. 또 다음 기회를 만들어야겠어요. 컴퓨터 앞에서 포토샵 후보정을 하고 사진을 확인했어요. 널따란 구름띠가 올라오는 해를 가리고 있었더라고요. 더 멋진 선명한 일출의 모습은 다음 기회에 잡아야겠어요.
아무튼 사진에 담을 때는 내가 의도한 사진구도에 더해서 날씨가 완전히 도와줘야지 더 좋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만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