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왕리 해변 )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여러 개의 해변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먼저 위치적으로 영종도의 구읍나루터 근처에 영종진 해변, 무의도 입구에 거잠포 선착장, 그리고 마시안 해변, 선녀바위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 해수욕장과 마리나항이 있는데... 그중에서 먼저 을왕리 해변을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부터 해변의 일몰 사진을 찍으러 가는 편이에요.
날씨가 구름이 많거나 비 오거나 하면 해변 사진을 찍는 건 조금 무리가 있어서 가기 전에 기상청 예보 날씨부터 확인해야만 해요. 확인하고 출발해도 거의 도착해서는 구름이 잔뜩 내려와서 일몰을 못 보고 사진에 담지도 못한 채 돌아올 때도 있지만요.
그 전날 구름이 잔뜩 끼어서 겨우 답사만 한 채 돌아오고 난 후에 다음날 다시 날씨 확인 후에 가서 보았더니 다행히 붉게 내려오는 색감의 을왕리 해수욕장 일몰을 보았어요. 오랜만에 갈 때마다 못 보던 호텔 건물들이 높게 새로 생겨서 낯설기도 해요. 함께 갔던 사람들도 못 보던 건물이다라고 서로 얘기를 하곤 해요.
아무튼 서울에서 비교적 가깝고 인천 국제공항에서도 대중교통으로 20분 정도에 위치한 이곳은 날씨와 시간이 맞는다면 감상해 볼만한 곳이기도 해요.
그런데 서해 바다는 물이 들어오는 시간 물때표를 확인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물이 저만치 나가있는 갯벌을 보곤 해요. 그런 갯벌의 일몰의 모습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던걸요.
종종 데이트하는 분들도 오고 가족들도 와서 해변의 일몰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도 해요. 아이들과 와서 해변의 모래 위를 달리며 놀기도 하던걸요. 그럴 때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기회이면서 한참 놀 수 있는 시간이며 파도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바닷가 근처에 낚시를 하는 곳도 있어서 낚싯대도 걸려 있기도 해요. 낚싯대를 고정해 놓고 일몰을 보면서 한참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어요.
이런저런 모습들이 다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초상권 때문에 조심해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 조금 쌀쌀한 날씨에 사진을 찍다 보면 일몰은 금세 사라지고 여명을 보여 주기도 하는데 사진에 담은 날은 구름이 내려오는 해를 가려서 여명의 빛이 아주 약하던걸요.
그 전날에 못 찍고 그냥 돌아왔는데... 일몰의 을왕리 해수욕장을 사진에 담고, 카메라 장비 챙겨서 대중교통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노트북으로 다시 확인한 후 사진을 후 보정 포토샵하고 다음 기회에 일몰의 빛이 더 좋은 날을 기대하며 다른 방식으로 해변의 일몰을 사진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