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산곶 )
석산곶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유명한 파라다이스 호텔. 하얏트 호텔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요. 그 호텔들 근처에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이 있고요. 그리고 꽤 넓은 하늘 정원이 있어요. 그곳에서는 가을에 비행기가 이륙한 후의 높게 날아서 하늘 정원 쪽으로 오는 모습도 촬영해 본 적도 있어요. 이곳, 석산곶의 도로 건너편에는 영종도 스카이 72라는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고요. 그리고 해안도로이고요 바로 옆에 주차장도 작게 있어요.
그렇치만 대중교통으로는 쉽지 않아서 자기 차량으로 가는 분들이 많이 있던걸요. 서쪽 섬인 영종도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장소라서 주로 겨울 철 12, 1 월에 카메라 챙겨 들고 많이들 오시는 장소이고요.
여기에서 멀리 인천대교 위로 떠 오르는 일출의 태양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고요. 특히 12월 중순부터 1월까지 일출의 각도가 인천대교 주탑 위로 사진에 좋아 보이는 촬영지이에요.
또 다른 계절 보다도 추운 겨울에 태양의 동그란 선을 더 선명하게 사진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출사지이기도 해요. 배경도 멋진 멀리 인천대교도 보이는 어부들의 배들이 정박해 있는 것도 볼 수 있는 장소이지만 자동차로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석산곶이에요.
일주일 이상 날씨를 체크하면서 석산곶의 해돋이를 촬영하려는데 이번 주말도 흐리고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다시 날씨를 보고 날짜를 정해야 했어요. 내가 카메라 들고 가는 날에 날씨가 도와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촬영은 못하고 돌아와야 하기에 늘 출발 전날에 기상청 날씨와 그리고 나의 예감도 발동을 하곤 해요.
몇 년 전에도 석산곶에서 사진 찍을 때 보니 겨울철 추위와 싸우면서 새벽시간에 촬영을 하는지라 패딩점퍼뿐 아니라 패딩바지 털모자등 온갖 겨울 옷들로 무장한 모습도 보았어요.
그러면서 찍은 사진이 촬영한 작가의 마음에도 들어야 하지만 그 사진들을 보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감동을 전달해야만 하기에 심사 숙고 할 따름이에요. 그 장소를 잘 알고 찍어야 사진이 더욱 잘되기에 미리 답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해요.
드디어 날씨가 인천대교 주탑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날에 준비하고 카메라 장비 들고 가서 촬영하게 되었지요.
가는 길에 운전하면서 보니 동쪽의 여명이 서쪽 방향으로 가는 길에도 살짝 느낄 정도였어요. 날씨가 기분 좋게 만들었어요. 기다란 붉은 여명과 푸른빛이 감도는 하늘에 여명조차도 예쁜 색감을 보고 도착했어요. 자그마한 주차장에 차를 안전하게 주차하고는 해안도로 양방향을 잘 살피고서 카메라 장비 들고서 건너갔어요.
자연의 모습을 차가운 날씨 속에서 만끽하며 감상하는 새벽이었어요. 이런 시간은 짧기만 했어요.
몇 명이 사진 찍으려고 삼각대를 펴고 준비 중이시던걸요. 손이 너무 시려서 삼각대도 펼치지 못하고 담장에 몸을 의지했어요.
몸을 담장에 의지하면 고정이 되니까 삼각대 역할을 해 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일출 전의 여명의 색감부터 사진에 담았어요. 해가 떠오르면 빠르게 쑥쑥 올라 오기에 시간이 많지 않아요. 멋진 풍경의 보이는 모습과 카메라에 집중하는 짧은 시간이기도 해요.
멀리 보이는 인천대교 위에 Y글자를 거꾸로 한 모양의 주탑에 해가 정확히 걸리자마자 셔터를 많이들 누르시던걸요. 그리고 15분 정도 지나자 옆에 사진 찍던 사람들이 샤샤삭 짐 들고 가더라고요. 상황 끝났다는 포즈로 보였어요. 그 이후는 해의 빛이 완전히 퍼져서 사진에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지요.
다시 카메라에 사진을 확인할 수도 없이 춥기 때문에 나도 카메라 장비 챙겨서 돌아왔어요. 안전하게 돌아와서는 사진들을 컴퓨터에서 확인했어요. 그리고 사진을 후보정도 그날의 감흥이 사라지기 전에 했어요. 다행스럽게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예쁜 색감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