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일출

( 파주 공릉천 )

by Julia Jo


'여행과 사진 탐구생활' 사진카페에 글을 읽어 보니 구정연휴가 지나고 바로 출사 공지글을 작가님이 올리셨어요. 글을 공지로 올릴 때는 날씨와 시정거리등 모두 확인한 후에 자신의 노하우를 겸비해서 10명 이상의 아마추어사진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셈이고요.

몇 년 전에 지인과 갔던 장소는 공릉천 징검다리옆이었는데 카페에 올라온 사진은 그 모습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장소이더라고요.


글을 자세히 읽고 보니, 자동차로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의 파주 공릉천 여명과 일출을 사진 찍으러 가려면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야겠더라고요.

다행히도 새벽시간에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는 국민 건강보험공단 파주지사라는 장소도 글에서 읽었어요. 새벽에 카메라 챙겨서 가는 일이 종종 있지만 이 길은 가던 길이 아니라서 천천히 운전하게 되던걸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서 사진을 찍었던 장소는 바로 이곳이었고요. 지나가는 차들이 모두 쳐다보던 도로옆 다리 위였어요. 패딩조끼, 패딩, 털모자, 목도리로 챙겨서 입었지만 새벽 시간의 찬바람은 장갑도 낄 수 없는 상황에 손이 제일 시리던걸요.

개인적으로 새벽여명에 하늘이 두 가지의 빛일 때 너무 예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주 먼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도 찾고 날아가는 새들도 사진에 담으려고 했지만 그날은 새들이 알아차렸는지 높게 높게 카메라 화각에서 벗어나던걸요. 늘 카메라 들고서 작업을 할 때는 그날의 날씨나 또는 상황에 내가 맞춰서 사진에 담아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그날은 삼각대가 아주 무겁고 키 큰 것이 아니면 높은 다리 난간에 걸리던걸요.

과감하게 삼각대를 접고서 다리난간 위에 올라서서 왼손은 난간을 잡고 오른손은 카메라를 잡았어요. 자세가 편하지는 않았어요. 최대한 집중하고 카메라 기능 손떨림 방지 장치도 믿었고요.


이런 왜 이럴까 저런 또 어쩌고 하는 사이에 귀한 일출은 금방 끝나버리기에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집중하는 수밖에요. 대부분의 취미 작가나 아마추어 작가들은 여명부터 일출 즈음 그동안은 말할 틈이 없어요.

한마디 말도 못 한 채 그렇게 해서 아침 6시 30분부터 일출 시간 7시 20분이 지나는 1시간 동안에, 이런 사진을 담았고요. 시정거리가 깨끗한 날을 선택한 작가님 덕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바로 다음날에는 매일 하늘을 보는 습관대로 관찰하니 미세먼지와 구름이 낮게 해를 가리던걸요. 그런 날은 사진에 못 담기에 미리 항상 날씨 확인이 필수이고요. 날씨가 도와줘야 여명과 일출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진 찍은 날에는 주위에 상점등 아무것도 없고, 이른 아침이어서 커피 한잔도 못하고서 모두 돌아갔지만, 이전 다른 날은 지하철역 인근에서 아침을 먹을 때도 있고, 커피 한잔이나 저녁도 먹을 때도 있고요. 그날은 모두들 도로 위 다리난간도 있던 곳에서부터 5분 거리의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인사하고 모두 돌아갔어요. 나도 안전하게 카메라장비 챙겨서 집으로 돌아와서 커피 한잔하면서, 노트북에서 포토샵 후 보정을 거쳐서 사진들을 골라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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