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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Sep 10. 2021

디지털사진반

(개강만 하고 나서, , , , ,)

거의 2년을 쉬다가 개강한 디지털 사진반은 문화원의 사진강좌이었다. 몇 사람은 마치 사진작가처럼 전문가의 포스를 온통 발산한 채 20명 정도의 인원으로 시작했다. 무엇이든지 시작은 설렘 그 자체였다. 상세한 설명을 함께한 사진 강좌 수업에서 의논도 하며 사진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다음 시간의 계획도 많았다.


그런데 바로 며칠 후부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7월 초에 시작한 사진강좌는 바로 다음 주부터 운영이 중지되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작되고 또 연장되고 하며 8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었다.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가 하루에 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기세가 꺾이질 않았다. 거리두기 4단계는 또다시 2주가 연장되었다.... 


그래서 혼자 카메라가 들어 있는 배낭을 메고 경인 아라뱃길에 도착했다. 무더운 날씨인데도 쌩쌩 사이클을 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패션도 화려한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고 싶었다. 땀이 나는 날씨에 홀로 사진 찍기 연습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또 저렇게도 사진 찍어 보고 연습하고 숨을 몰아 쉬기도 했다.



문화원 사진강좌를 하는 선생님의 출판 서적



 사진강좌의 마무리는 사진전시회도 있습니다라는 것을 들은 것 같은데 어떤 사진을 제출해야 하는지 난감했다. 뜨거운 날씨에 혼자서 연습을 하긴 했지만 마음에 여유를 찾지는 못 했다. 평소에 그냥 지나치는 것들도 사진 속에서는 아주 색다른 모습일 수 있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나만의 독창적인 새로운 창작의 시간이었다.




그리고는 후덥지근 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카페를 찾았다. 더위를 피하면서 청량감이 느껴지는 음료를 마시며 내가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고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코! 바라던 생동감 표현은 아직 까지 쉽지 않았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내 마음에도 안 드는 내가 찍은 사진들이었다.


많은 사진을 찍고도 잘 찍은 사진들을 찾기 힘든 그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때마침 출판된 사진강좌반 선생님의 책을 구매하고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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