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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Aug 21. 2022

가을에도 먹고 싶으니까. '복숭아 병조림'

두고두고 꺼내 먹을 여름 간식.

복숭아 병조림

복숭아 병조림

: 가을에 맡는 여름 냄새.


여름은 싱그러운 과일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다. 복숭아, 자두, 수박, 참외 등 이름만 들어도 코 끝에 시원한 향이 풍기는 것만 같다. 물론 다른 계절에 만나는 과일들 또한 반갑지만 여름 과일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특유의 향긋함과 싱그러움을 갖고 있는 여름 과일. 이런 매력은 다른 계절 과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여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시간 또한 그리 길지 않다. 그래서 이 향긋함을 오래 즐기기 위해 이 요리를 만들었다. 생과일보다 더 달콤하고, 짙은 향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복숭아 병조림'. 지금 만들어두었다가 가을 즈음 뚜껑을 열어 맛보면 여름 냄새가 잔뜩 묻어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다.



재료

복숭아 2개, 레몬 1/2개, 설탕 2큰술, 물 200ml, 유리병

*2인분 기준




레시피

: 복숭아 병조림


1. 복숭아 껍질을 깎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복숭아를 물과 함께 끓여야 한다. 그러니 너무 물렁한 복숭아보다는 단단한 복숭아를 쓰는 것이 더 좋다. 물렁한 복숭아가 열을 만나면 더욱 물러져서 잘못하면 잼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







2. 레몬은 즙을 짠 후에 레몬 씨앗을 제거해서 준비해둔다.







3. 냄비에 복숭아, 물, 설탕을 넣어 10분간 끓여준다.

복숭아를 끓이는 시간은 복숭아의 단단함 정도에 따라서 조절하면 된다. 아주 단단한 복숭아라면 15분까지 끓이고, 조금 부드러운 복숭아라면 5~7분만 끓여도 된다. 난 아주 살짝 말랑한 복숭아를 사용했기 때문에 딱 10분만 끓이고 불을 꺼줬다.  







4. 불을 끄고 레몬즙을 넣어 섞은 후에 충분히 식혀준다.

레몬즙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서 나 또한 레몬즙을 넣었다. 하지만 레몬즙을 넣는 타이밍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다. 끓이기 전에 넣는 경우도 있고, 다 끓인 후에 넣는 경우도 있었다. 난 상큼한 맛을 살리고 싶어서 불을 끈 후에 레몬즙을 넣어 섞어주었다.







5.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끓인 복숭아와 시럽을 담고 냉장고에 넣어 최소 하루 동안 숙성시켜준다.

복숭아 병조림을 가을에 꺼내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열탕 소독한 유리병을 사용해야 한다. 열탕 소독은 냄비에 처음부터 물과 유리병을 같이 넣어 10~15분간 끓여주면 된다. 열탕 소독한 유리병은 실온에서 물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말려서 사용하자.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복숭아 병조림'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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