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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앤 May 02. 2021

브런치, 안주, 반찬까지. 만능 감자 '해쉬브라운'

바삭&고소한 감자를 누가 싫어할까.

해쉬브라운

해쉬브라운

: 모든 역할을 다 수행해내는 기특한 요리.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던가. 난 감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고구마를 좋아하던 나에게 감자는 살짝 밍밍한 맛을 가진 포슬포슬 한 식감의 그저 그런 야채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맹숭맹숭한 감정을 갖고 있다가 맥주를 먹기 시작하며 감자튀김에 빠졌고, 두 번째로 감자에 빠지게 된 음식이 바로 '해쉬브라운'이었다. 내가 대학교 2-3학년 때쯤 엄마가 창고형 마트에서 대용량 해쉬브라운을 사 왔던 것이 계기였다. 알갱이가 살아있는 평범한 감자부침처럼 보였기에 큰 흥미 없이 먹다가 해쉬브라운 특유의 바삭함과 고소함, 짭짤함 때문에 밥반찬으로 해쉬브라운을 즐겨 먹었다. 물론 조리하기 쉽다는 점도 한 몫했지. 그러다 맥주 안주로 쓱 부쳐먹고, 브런치로 베이컨을 곁들여 먹다가 해쉬브라운에 중독되어버렸다. 기름과 감자가 만났을 때 나오는 그 특유의 고소함에 빠지면 당해낼 자가 없다.


재료

감자 3개, 양파 1/4개, 소금 1/2큰술, 감자전분 4큰술, 식용유 4큰술, 버터 1큰술, 구운 베이컨 3개(플레이팅용)

*1-2인분 기준




레시피

: 해쉬브라운


1. 감자와 양파를 잘게 채 썰어준다.

최대한 얇게 썰어야 했기 때문에 감자칼을 이용해서 얇게 썬 후에 채를 썰어주었다. 만약 아주 얇게 채를 썰 수 있는 채칼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좋다. 나 또한 치즈 그라인더처럼 생긴 채칼을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조금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감자칼을 사용해보았다. 얇은 채칼이 없더라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2. 채 썬 감자, 양파에 감자전분, 소금을 넣어 가볍게 섞어준다.

보통 외국에서 만드는 해쉬브라운은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러셀 감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우리나라 감자를 사용해보았다. 대신 우리나라 감자는 수분기가 더 많기 때문에 감자전분을 4큰술 정도 추가해서 반죽을 해주었다. 일단 2큰술을 넣고 반죽해보다가 감자가 살짝 뭉쳐지는 정도가 될 때까지 전분을 추가해주는 것이 좋겠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틀 안에 감자 반죽을 넣어 굽다가 마지막에 버터를 넣어 구워준다.

이 단계에서는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식용유만으로 구워도 괜찮다. 하지만 감자의 맛을 더욱 끌어올려주기 위해서는 버터가 필수다. 감자의 고소한 맛을 더욱 끌어올려줄 뿐만 아니라 해쉬브라운의 황금빛 색감도 더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틀을 사용할 경우에는 틀 안쪽에 반드시 식용유를 발라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쉬브라운이 틀에 찰싹 달라붙어 아주 작은 틈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Process












Plating

: 해쉬브라운의 부족함을 더해주는 베이컨.

그릇에 해쉬브라운을 담고 구운 베이컨을 함께 올려 플레이팅 한다. 해쉬브라운은 밥반찬, 안주, 브런치에 모두 잘 어울리는 요리다. 그중에서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은 아마 브런치가 아닐까. 그래서 전형적인 브런치 형태로 플레이팅을 해보았다. 브런치 가게에 가면 해쉬브라운과 항상 함께 나오는 그것. 짠맛과 감칠맛을 더해주는 '베이컨'이다. 만약 해쉬브라운에 간이 살짝 덜 되었다면 베이컨을 함께 먹으면서 맞추어도 좋고, 자칫 밋밋한 해쉬브라운에 베이컨으로 감칠맛을 더해주어도 좋다. 여기에 써니사이드업까지 더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브런치가 될 것이다.





Eat



줄리앤의 영상 레시피&일상

https://youtu.be/O231HlCK8Bo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해쉬브라운'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Julianne's Magazine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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