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오롯이 아내와 나 둘만의 힘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는 조언을 얻어 필요한 아이템을 미리 다 준비했다.
특히 쪽쪽이는 뭘 좋아할지 몰라 종류별로 다 구매했다.
진짜 한 시간마다 아이들이 깰까? 새벽에도 깨야하고, 낮밤 구분 없이 운다는데 어떻게 할지..??
아침잠이 유독 많은 나인데 견딜 수 있을까 싶고.
수면 교육도 해야 하고, 분유가 안 맞으면 이것저것 테스트해야 하는데.
열나면 어쩌지, 토하면 어쩌지, 계속 달래줘도 울면 어쩌지.
고민에 고민을 고민을 더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과 집에 들어서는 순간 고민이 사라졌다.
우리 둥이는 도착과 동시에 울기 시작했고, 아내는 도착 후 10분 만에 눈물을 보였다.
나 또한 멘붕이었지만, 둘 중 하나는 중심을 지켰어야 했기에 아내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자기야, 우리 오늘 첫 번째 날이야, 아직 울기는 이르다"
다행히 아내는 눈물을 그쳤고, 내가 한 말이 웃겼는지 웃음을 보였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
좌충우돌 쌍둥이 육아일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