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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림치즈 Sep 07. 2024

널.. 깨물어주고 싶어.. (feat. 수제매실)

성수시루 간판 음료 중 하나는 바로 매실이다.

수제매실차를 한번 맛보신 분은 두세 번 드시다가 단골이 되어버린다는..!


우리도 나름 자부심이 있는 게, 시판 제품이 아닌 장인어른이 손수 담근 리얼 수제매실이다.

거제도에서 서울까지 무려 400km의 거리를 넘어 공급받고 있다.

늘어나는 주문 덕분에 재고량이 쭉쭉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내년을 위한 매실을 미리 담그게 되었는데, 이번 매실은 아내와 내가 장인어른의 레시피를 받아 직접 담가보았다.


이게 얼마나 숭고한 희생이 담긴 음료인지 직접 해보고 나니 깨닫게 되었다.

매실 꼭지 때고, 씻고 또 씻고... 보관통에 설탕과 함께 넣어주고 주기적으로 섞어주길 반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번 뒤섞어주고 나면 끈적함이 온몸에 달라붙게 된다.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음료다.


그럼에도 우리 수제매실차를 맛보고 좋은 평가를 내려주시는 고객분들을 생각하면 재밌기도 하면서 뿌듯하기도 한다.

벌써부터 우리가 담근 녀석들의 내년  후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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