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둥이 육아일기: 사진관 가는 날

by 크림치즈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아이들의 모습을 좀 더 예쁘게 담아보고자 사진관에 갔다.


쌍둥이는 보통 두세 번 온다고 한다.

이유는 두 명 다 컨디션이 좋아야하기때문.


우리 앞 예약하신 분은 한 명임에도 촬영만 하면 울어서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고 했다.


아직은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하는 게 너무 긴장되어서 '제발 한 번에 끝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왔는데,


그 마음을 알아차렸을까.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딸이 황금변을 보았다.

냄새도 구수한 게 얼마 전 바꾼 유산균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너무나도 당황했지만 오랜만에 황금을 보아 이것은 필시 좋은 징조일 것이라며 합리화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촬영 시작한 지 겨우 20분 만에 다 끝났다.

기특하게 울지도 않고 한큐에 모든 포즈가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속전속결로 나온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