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두달살기] 조호바루 병원

by 크림치즈

두 달 살기를 오면 컨디션이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휴식이 길어지면 몸도 함께 돌아올 거라 기대했는데, 막상 지내보니 예상과 달랐다.


여기 와서 오히려 두통이 오고, 어깨가 뭉치고, 몸도 쉽게 피로해졌다.


그때 깨달았다.

“쉬는 기간이라고 해서 몸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건 아니구나.”

일하면서 아플 때보다
쉬면서 아플 때가 더 억울하다는 것도 처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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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한 두통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가벼운 두통이라 생각했다.
낯선 환경 때문일 수도 있고,
기온 차나 습도 때문일 수도 있다고 넘길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 두통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자 더는 버틸 이유가 없었다.
병원을 찾았다.


2. 조호바루 병원이 익숙해지기까지

병원은 생각보다 깔끔했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며칠 뒤 아내가 감기로 또 방문했고,

그다음엔 아이들이 기침으로 또 방문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병원 출입이 일상이 되어갔다.

어느 순간부터 직원들은 우리를 알아보는 눈치였다.


3. 결국 한약까지 지어먹었다

두통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서 한의원을 찾게 됐다. (마침 숙소 앞에)

마침 나을 타이밍이었는지, 한약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먹고 나서 두통이 사라지게 되었다.


병원비로 지출한 금액이 약 150만 원 정도 되었다. (모두 여행자보험 덕을 보긴했다)

- 감기, 두통, 허리, 발바닥 낭종까지...


4. 여행 중 얻은 교훈

조호바루에 와서 얻은 교훈은 단순하다.

휴식 기간이라고 해서, 몸이 알아서 회복되는 건 아니다.

낯선 환경에서 생활 리듬이 바뀌면 오히려 다른 피로가 쌓일 수도 있다.

그래도 여러 차례 병원을 오가면서 새로운 현지 의료 시스템에 익숙해졌고,
아이들 감기에도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모두 회복했고 예전처럼 지내고 있다.

이제 일하면서 아프면 이 날을 회상하며 기분 좋게 털어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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