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두달살기] 조호바루 사태사태 비상사태

by 크림치즈

말레이시아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사태(Satay).


닭고기나 소고기를 향신료에 재워 숯불에 구워낸 뒤,
달콤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꼬치구이를 먹어봤지만
사태는 맛의 방향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다.
꼬치 한 개에 우리 돈 500원 정도.

맛과 가격을 함께 고려하면
말레이시아 음식 중 1순위로 추천할 수 있을 정도다.


1. 우리가 선택한 곳, 마나 카페(Mana Café)

여러 리뷰를 보다가 조호바루에서 사태로 유명하다는 ‘마나 카페’를 찾았다.

조용한 동네에 자리한 로컬 카페인데
실제로 가보니 현지 가족 단위 손님들이 꽤 있었다.

우리는 가볍게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다른 요리와 함께 사태 몇 꼬치를 주문했다.

그리고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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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한입, 그리고 ‘비상사태’ 시작

막 구워져 나온 사태를
땅콩 소스에 찍어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고기 향과 달콤한 소스가 동시에 퍼졌다.


아이들도 먹자마자 조용해졌다.
집중해서 먹는 그 특유의 표정이 나왔다.


그러더니
“아빠, 이거 맛있어.”
“또 먹고 싶어.”

그 말 한마디에
우리 테이블에 있던 꼬치 개수가 순식간에 늘어나기 시작했다.

첫 방문엔 10개였고,
그다음엔 20개가 되었고,

떠나기 전날엔 30개까지 늘었다. (너무 욕심을 부려서 남기긴 했지만..)

그래도 부담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이 이런 여유를 만들어준다.


3. 사태의 진짜 매력

사태의 가장 무서운 점은
먹을 때 별로 배가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볍고, 한입 크기라 계속 손이 간다.

그러다 보면 꼬치봉들이 한쪽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그제야 “우리 꽤 먹었네?”라는 생각이 든다.

마나 카페 사태는 고기 냄새도 강하지 않고 맛이 깔끔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잘 먹었다.

덕분에 첫날 이후로 우리 가족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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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조호바루에서는 사태 순례가 시작된다

사태는 가격, 맛, 접근성 모두 완벽한 음식이었다.
특히 마나 카페는 가볍게 들렀다가 만족하고 나올 수 있는 곳이어서 더욱 자주 찾게 됐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조호바루 사태사태 비상사태.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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