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아프리카 청춘이다 5

공포의 노크 소리

by 크림치즈

똑똑똑


오후 9시 무렵, 우리 집 현관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집에 찾아올 손님이 없는데.. 뭐지..?


한 10초 정도 고민하다가 물었다,

C'est qui~? (누구세요~?)


문 넘어 들린 한 남성의 음성.

C'est moi. (나야.)


응? '나'라니.. '나'가 그래서 누구야..?

다시 물었다, C'est qui? (쎄 끼?)

스무고개 하자는 건가.. 그는 또 C'est moi (쎄 모아)라고 답했다.


그렇게 한참을 "쎄 끼, 쎄 모아, 쎄 끼, 쎄 모아"를 반복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 심박수는 더욱 증가했다.

글로 적어서 그렇지, 나는 겁을 먹어서 쎄끼 라는 말을 거의 소리지르듯이 말했다. (도대체 어떤 세ㄲx 냐고!)

sticker sticker

그리고 어느새 내 오른손엔 부엌 가위가 들려있었다.


주거니 받거니 한 10분 지났을까, 그가 떠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아직도 미스터리다.

(안나는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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