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가까이 다가와 손 내미는 봄...

by 정은영

창문 밖에서 봄이 들여다봅니다.

그동안 슬픔으로 웅크리고 있느라

보지 못하였습니다.

꼭 둘씩 짝을 이룬 새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닙니다.

지금은 슬픔에 잠길 때가 아니라

사랑을 해야 할 시기임을 알리려는 듯

목청 다듬어 노래하며 부리를 비비고..

날개를 비비며.. 즐거워하네요


민들레 홀씨가 꽃으로 불려질 그날을 위해

뿌리내릴 터전을 찾아 눈처럼

흩날리고 있습니다


라일락이 동그란 공기처럼 꽃망울을 모으고 있으니

곧 서프라이즈~ 그 모습 드러내며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처럼

봄의 대지 안으로 퍼져나가겠지요

가장 일찍 봄을 만난 수선과 튤립이

느긋하게 현관 양옆으로 비켜나

안주인인 양 집안에 들일 봄 손님을 맞이합니다.


세상은 저렇게 봄 치장으로 고운데..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나 봄 맞을 채비를 해야겠지요

마음 가득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인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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