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틴에이저가 자신에 나무를 키워 나갈 땐...

by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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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겐 살아가면서 자리 잡힌

무언에 서열이 있지.. 싶다.


물론 첫 번째가 대장 노릇하는 남편일 테고..

그런 아빠를 이해 못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서열 두 번째 자리 내주고 세 번째가 나다


대화로 풀어보려 애쓰며

살아온 세월도

만만찮은데..


굳건히 자신에 결정에만 따라오라는

가부장적 파워를 휘두르는..

바뀌지 않는 남편인지라....

몇 년은 다투기도.. 설득도.. 데모도..

애교도.. 나름 시도했었지만.. 실패하니

다 그만두고..

가정을 소중히 가꾸어 내려는 마음에만..

점수를 몰아 주었댈까..

좋았던 적도 싫었던 적도 있는 다른 부부들처럼...

심하게 문제 되지 않는 한.. 한쪽으로 흘려버리면서..


어른들에게도 아이에게도

가정에 울타리에서 보호받고 화합해

내야 하는 자신에 몫이 있는 법이니..

서툴게 다가오는 남편과 아빠지만..

가정을 위해 최선에 것으로 채워주려는

마음만큼은 인정해 주어야지.. ^^


어릴 땐 부모에 사랑만으로도 잘 따라 오지만

사춘기에 들어서면 마음속에 자아의 싹을

키워 나가는 법이다..

제법 나무에 모양새를 갖추고

아빠와의 의견 충돌로 거센 바람이 불 때..


부자 사이에서 조금씩 양쪽에 바람막이해주며

주님이 지켜주시겠지..

잘 이겨내겠지.. 란 믿음으로 버텨야 내다가도


가끔은 마음이 아파 아이에게 미안하고..

나름 노력도 하며 애쓰기도 하지만..

이해받지 못하는 남편이 안쓰럽기도..

했었는데..


본인만에 애정표현인 훈계와 지시로..

다가오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남편에 강한 성격이..

요즈음 들어서 조금 수그러드는 느낌이다


인생에 가을을 넘나드는 나이 탓인지.

아님 나름 열심히 하려는 신앙생활에 정점에서

오는 거듭남인지..


변화가 없으리라 여겨지던 서열이

조금씩 균열이 생겨가고

서열 두 번째인 아들이

십 대의 폭풍 저항으로 순위가 첫 번째 일 때도..

꼴등으로 양보하던 내 서열도

두 남자에 대한 잔소리로

첫 번째로 등극하기도..

하면서

순위 변동이 오르락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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