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려면...

by 정은영


젊어선..

자기주장을 열심히 펼치더라도..

그런대로 열정도 개성도 느껴지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오십이 넘은 나이에는..

내 생각 안에 작은 빈 주머니 차고 있다가..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이유들과 마주 할 때..

그 주머니를 열고..

그냥 받아 줄 넉넉함이 있어야겠지..

쉽진 않겠지만..


세상 사는 이모양 저 모양..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게 마련이고..

나이 마흔에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지 않은가...

쉰이 되고 예순이 되어서도..

마음 한편에.. 소통 부재의

작은 싹을 키우고 있어서야..


너나 할 것 없이 조금씩은 부족한 우리가...

주님에 자녀로서 그 모습 닮아가려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눈매며.. 생김새며...

마음씨와 생각들이..

조금은 닮아있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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