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네..!!!
작은 일들이 이벤트가 되는 작은언니네..
호박이 너무나 앙증스럽게 열리고..
아침에 빨강 새가 다녀가고..
옆집 할아버지네 넝쿨 꽃들이 담을 넘어와
오성과 한음 이야기처럼 자기네 집 쪽으로
더 많이 오도록.. 당겨놓았대나.. 하며
깔깔거린다
한낮 오후 꽃을 심어놓고 포즈..
어릴 때 작은언니는 정말 단정했다 새하얀 운동화며..
날 선 교복이며..
양쪽 귀 뒤로 깔끔하게 고정시킨 단발머리며.. 오랜만에 뒤적이며 보게 되는
어린 적 사진 속에 언니 모습은
허리에 한 손을 언고 꼭 다문 입이
조금은 새침하고 꽤나 야무져 보이는 모습이다
큰언닌 저만큼 어른인 듯
어린 동생들관 거리를 두고
어른들 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작은언니는 조금은 어리고 칠칠맞은
고만고만 동생들을 챙겨주곤 했었지
연필도 깎아주고.
동네 개구쟁이들과의 트러블도 간섭하며..ㅋㅋ
이런저런 많은 기억들..
각설하고, 그러던 작은 언니인데..
다정다감한 형부와 결혼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모든 것을 언니 위주로 보필.? (우리들은 이렇게 표현한다..)하는 동안..
야무진 옛 모습은 간데없고 온 집안 이쁘게 꾸미고
팔자 좋은 왕비마마로 살고 있으니..
언니에게 의존만 하였던 나보다
더 세상 물정을 모르고 사는 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