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겨울밤은 길~다
오후 다섯 시면 어두워져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어둠에 나락으로 끝없이 곤두박질하다 어스름 새벽에 부레를 품고 지상으로 떠오르는 아침..
며칠 전 내린 차가운 눈과 연이은 낮은 기온으로 세상은 회색에 망토를 걸치고 있는 듯 음산하고 우울해 보인다
오후에 낮게 드리워진 구름사이로 힘을 잃어버린 해가 살짝살짝 얼굴 내밀며 힘없는 웃음을 보내지만 뺨에 와닿는 차가운 얼음알갱이들..
긴 콜로라도에 겨울
나를 발견하며 찾아 가는 길..